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시사회를 통해 먼저 만나본 영화 하이파이브에 대한 솔직하고 디테일한 리뷰를 준비했어요. 개봉 전부터 강형철 감독이라는 이름값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인데요. 과연 그 기대에 부응했을까요?
초능력이라는 흥미로운 소재, 개성 강한 캐릭터들, 그리고 코미디와 액션의 조화 속에서 이 영화가 보여준 것과 놓친 것들을 하나하나 풀어보려 합니다. 영화관 나서며 생긴 수많은 생각들을 함께 나눠볼게요!
1.평범과 비범 사이, 다섯 명의 ‘하이파이브’
영화 하이파이브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다섯 명의 주인공들이 장기 이식을 통해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태권소녀, 작가지망생, 매니저, 공사 반장, 백수까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들이 운명처럼 엮여 하나의 팀을 꾸리게 됩니다. 각자가 이식받은 장기와 연결된 초능력이라는 설정이 흥미로운데요. 심장, 폐, 신장, 간, 각막… 그에 걸맞는 능력이 있을까 궁금해지죠?
다소 억지스러울 수 있는 설정이지만, 강형철 감독은 이를 유쾌하고 개성 있게 풀어내려 합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이 ‘기발한 출발점’이 완전히 날개를 펴지 못한 채 겉돌고 만다는 아쉬움도 남았어요.
2.초능력보다 코미디? 애매한 장르의 혼란
하이파이브는 초능력을 중심으로 하는 히어로물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코미디’ 장르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코미디가 전면에 나서면서 정작 중요한 서사나 캐릭터의 깊이 있는 설정들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점이에요. 다섯 주인공 각자의 과거나 내면의 갈등, 초능력을 얻게 된 배경 등은 단편적으로 등장할 뿐, 그 이상의 깊이를 보여주지 못합니다.
특히 사이비 종교라는 소재가 등장하면서 영화는 묘한 균열을 일으켜요. 사이비와 초능력, 개그의 조합은 신선하면서도 위험한 시도였고, 실제로 영화 속에서는 이 톤의 균형이 꽤 흔들립니다. 코미디로 승화시킨 장면도 있지만, 일부 장면은 관객이 ‘이건 지금 웃어야 할지, 무게감을 가져야 할지’ 혼란스러울 정도였어요.
3.CG, 액션, 그리고 한국형 B급 감성의 한계
영화 속 CG는 확실히 B급 감성을 노리고 제작된 듯합니다. 쿵푸 허슬을 연상시키는 유쾌함과 함께, 때로는 촌스럽게 보일 만큼 그린 스크린의 자국이 티 나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이건 ‘의도된 B급’인지, 아니면 예산이나 연출상의 한계인지를 관객이 판단해야 할 문제로 남게 되죠.
액션 또한 기대에 비해 약간 밋밋한 편이었습니다. 예고편에서는 능력 대전의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기대하게 만들지만, 정작 영화 속 주요 액션 시퀀스는 가성비를 의식한 듯 짧고 단순하게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클라이맥스에서 펼쳐지는 싸움도 다소 엉성하게 연출되어 긴장감보다는 허탈함이 컸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4.캐릭터의 아쉬운 활용, 배우들의 분투
캐릭터의 개성과 배우들의 연기는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안재홍은 특유의 유쾌함으로 코미디 중심축을 잡아주었고, 유아인은 캐릭터 자체에 강한 몰입감을 주며 관객의 시선을 끌었죠. 핑거 스냅 같은 디테일한 연기까지 캐릭터에 녹아들어 있었고, 등장 자체로 영화의 집중력을 끌어올렸다는 느낌이었어요.
다만 아쉬웠던 것은 캐릭터 각각의 이야기가 제대로 풀리지 못했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라미란 배우가 맡은 인물의 능력은 끝까지 숨겨지지만, 그 반전의 임팩트는 크지 않았습니다. ‘왜 숨겼나’는 의문만 남을 뿐, 그 선택이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키지는 못했어요.
5.정체성 혼란의 엔딩, 그리고 남은 여운
엔딩 부분은 특히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어요. 진지한 메시지를 담으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중간중간 삽입된 신파적 요소가 뜬금없이 느껴지면서 오히려 몰입을 방해합니다. 감동보다는 당황이 앞서게 되는 연출이었고, 영화의 톤 자체가 흔들리게 되는 결정적인 순간이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한국형 B급 초능력 영화의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제작자 입장에서도 꽤 많은 도전을 담은 작품이었고, 이를 통해 얻은 교훈들이 다음 작품에서 더 정제되어 나타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하게 되네요.
(마무리 인사 및 상호작용 유도)
오늘 소개해드린 영화 하이파이브는 분명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작품이에요. 하지만 초능력과 코미디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이 영화, 어떻게 보셨나요? 혹시 이와 비슷한 B급 감성의 영화를 좋아하시나요? 여러분의 솔직한 생각과 감상을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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